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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해 기술부터 연료전지까지, 수소 핵심기술

by 체마프 2025. 4. 24.

수소산업 관련사진

 

 

 

수소는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그 산업화에 있어 다양한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수소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저장하며 활용하기 위한 기술은 수소 경제의 실현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반입니다. 본 글에서는 수소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수전해, 저장기술, 연료전지 기술에 대해 심도 깊게 알아보고 이들이 어떻게 수소 산업화의 연결고리가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수전해 기술: 친환경 수소 생산의 열쇠

수전해 기술은 물(H₂O)을 전기로 분해하여 수소(H₂)와 산소(O₂)를 생성하는 방법으로, 특히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경우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전해 방식에는 알칼라인 수전해, PEM(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 고온 수전해 등이 있으며 각각의 기술은 효율성과 적용 범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알칼라인 수전해는 가장 오래된 기술로 설비 비용이 낮고 대규모 적용이 가능하지만 반응 속도가 느리고 효율이 낮은 단점이 있습니다. PEM 수전해는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빠른 반응속도와 컴팩트한 설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가장 각광받는 방식입니다. 고온 수전해는 고체산화물 전해질(SOE)을 이용하여 고온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전기소모를 줄일 수 있는 미래형 기술입니다. 이 기술들은 공통적으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면서도 대규모 수소 생산의 기반이 되며, 수소 산업화의 첫 단계를 이루는 핵심입니다. 특히 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확대와 맞물려, 수전해 장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가 차원의 수소로드맵에서도 수전해 관련 기술 개발 및 실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소 저장·운송 기술: 에너지 인프라의 연결고리

수소는 부피가 크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저장과 운송이 까다로운 에너지원입니다. 따라서 생산된 수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이동시키는 기술은 수소 산업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소 저장 방식은 크게 고압 기체 저장, 액체 저장, 고체 저장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압 저장은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350~700bar 수준의 고압 용기에 저장하며 수소차 연료 시스템 등에 널리 활용됩니다. 액체 저장은 수소를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하여 저장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저장 및 장거리 운송에 적합하지만 고비용과 높은 에너지 소비가 단점입니다. 고체 저장은 금속 수소화물이나 흡착제를 이용해 수소를 저장하는 기술로, 안정성과 안전성이 뛰어나지만 아직 상용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운송 측면에서는 파이프라인 수소 수송, 튜브 트레일러 수송, 액화 수소 운반선 등 다양한 방식이 연구·개발되고 있으며, 특히 해양 수소 운송 인프라는 글로벌 수소 거래를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 독일 등 수소경제 선도국은 수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저장 및 운송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수소 생산지에서 수요지까지 연결하는 산업화의 필수 기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료전지 기술: 수소 활용의 최전선

수소를 전기로 변환하는 연료전지 기술은 수소 산업의 핵심 활용 기술입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성하며, 그 과정에서 오염물질 없이 물만 배출되므로 매우 친환경적입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연료전지는 PEMFC(고분자 전해질막 연료전지)이며, 수소차, 발전용 시스템 등에 사용됩니다. PEMFC는 낮은 작동 온도(60~80℃)에서 빠르게 가동되고 크기가 작아 다양한 응용에 적합합니다. 또한 SOFC(고체 산화물 연료전지)는 고온(600~1000℃)에서 작동하여 연료의 직접 분해가 가능하고 효율이 높으며, 산업용 및 상업용 고정형 발전에 적합합니다. 최근에는 연료전지의 수명과 내구성 향상을 위한 촉매 개발, 고분자막 개선 등 다양한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수소차 분야에서 연료전지 성능은 주행거리와 직결되어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또한, 대규모 발전소에서 연료전지를 활용하면 전력망 안정성과 함께 분산 전원 시스템 구현이 가능해집니다. 연료전지 기술은 수소의 직접적 활용을 통해 전기차, 열병합발전, 건물 에너지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가 가능하며, 수소 산업화의 완성 단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연료전지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시스템과의 연계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며, 에너지 자립형 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추적인 기술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은 수전해를 통한 친환경 수소 생산, 저장 및 운송 기술을 통한 안정적 에너지 유통, 그리고 연료전지를 통한 수소 활용으로 연결됩니다. 이 세 가지 기술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며 수소의 산업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필수 요소입니다. 각 기술은 아직 개선과 혁신이 요구되지만, 정부의 정책 지원과 민간의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만큼 머지않아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수소 기반 사회가 도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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