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과 소노그룹은 각각 항공업계와 관광·숙박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국내외 여행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이후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관광트렌드에 맞춰 두 기업 모두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티웨이항공과 소노그룹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노선 확대와 관광시장 변화에 따라 어떤 미래 전략을 구상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분석한다.
노선확대: 티웨이항공의 신시장 진출 전략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도 공격적인 노선 확장 전략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기존의 일본, 동남아 노선 외에도 몽골, 중앙아시아, 유럽 일부 국가까지 새로운 목적지를 개척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티웨이항공은 총 40개 이상의 국제노선을 운영 중이며, 이는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러한 전략의 배경에는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유입 증가가 있다. 최근에는 대구, 청주, 무안 등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확장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지역관광 활성화와 연결되어 있다. 특히 제주도, 강원권 등 관광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티웨이항공은 중단거리 노선뿐 아니라, 중장거리 노선에도 점차 투자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의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할 수 있으며, 글로벌 관광 재편 속에서 티웨이항공이 단순한 저비용 항공사에서 벗어나, 지역기반 국제항공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관광트렌드: 소노그룹의 융합형 여행 서비스 확대
소노그룹은 대명리조트에서 출발해 현재는 소노호텔앤리조트라는 브랜드로 전국에 10여 개 이상의 대형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체험형’, ‘웰니스형’, ‘가족형’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강원권, 충청권, 제주 등 자연 친화적 관광지에 위치한 리조트는 힐링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내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최근에는 자체 운영하는 소노벨, 소노문 등 브랜드의 프리미엄화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숙박에서 벗어나, 골프장, 워터파크, 한식당, 키즈카페 등 복합 레저공간으로서 리조트의 기능이 재정립되고 있다. 특히 MZ세대와 4050 가족 단위 고객을 동시에 겨냥한 콘텐츠 기획은 타 리조트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이 같은 변화는 관광의 소비 구조가 ‘여행+경험+힐링’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시장 흐름과 일치한다. 소노그룹은 향후 AR/VR을 이용한 메타버스 관광 체험, 실시간 예약 연동형 플랫폼 개발 등 ICT 기반 스마트 관광서비스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전통적인 숙박업의 틀을 넘는 시도이자, 국내 관광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라 볼 수 있다.
항공시장: 협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가능성
티웨이항공과 소노그룹은 각기 다른 업종이지만, 궁극적으로 ‘여행 소비자’를 중심으로 하는 공통의 타깃층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의 협업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하며, 특히 여행상품 패키지, 노선과 숙박의 연계, 시즌별 공동 마케팅 등의 영역에서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티웨이항공이 강원도 양양공항이나 청주공항을 통한 신규노선을 개설하고, 해당 지역에 위치한 소노 리조트와 연계한 숙박+항공 패키지를 운영한다면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경제 부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고려할 때, 단순 항공편만 제공하는 것보다, 리조트 이용권이나 지역투어 포함 상품을 기획함으로써 ‘원스톱 여행 플랫폼’의 형태를 구현하는 것도 현실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ESG경영 트렌드에 따라 친환경 운영을 기반으로 한 여행상품 수요도 늘고 있으며, 소노그룹의 친환경 리조트 조성과 티웨이항공의 탄소감축 기체 도입 등의 노력이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한다. 앞으로는 단기적인 수익 확보보다는,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중요한 만큼, 양사는 여행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OTA(Online Travel Agency)와 연계한 실시간 예약 시스템과 고객 맞춤형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 향후 협업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티웨이항공과 소노그룹은 각각 항공과 관광숙박 산업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2024년 이후 관광산업의 회복 및 확장 흐름 속에서 협업을 통한 융합형 여행 콘텐츠 제공이 매우 유망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양사의 전략적 제휴가 현실화된다면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더 효율적이고 풍부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양사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항공과 리조트를 아우르는 통합 여행 모델 구축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